배우 남성진 씨가 부친상을 겪은 후 심경을 최초로 고백합니다. 17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연예계 대표 '한식 실력자' 배우 김가연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탑니다.
김가연 씨는 절친 남성진 씨, 김일중 씨, 심진화 씨를 집으로 초대하여 자신의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가감 없이 선보입니다. 스테이크 솥밥, 흑된장 찌개, 고추장 육회, 오이 지단 샐러드, 그리고 3종 김치까지 포함한 전라도 스타일의 19첩 보양 밥상을 차려 절친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김가연 씨의 남편은 'E-스포츠계 황제' 임요환 씨입니다. 절친들은 부부의 게임방을 둘러보다가 항상 게임이 켜져 있는 컴퓨터를 발견하고, 김가연 씨로부터 "일주일에 서버 점검 시간 5시간을 제외하면 항상 게임을 켜둔다"는 말을 듣고 게임 중독을 의심하게 됩니다. 게임방에서 발견된 재난생존 가방의 내용물이 게임 아이템과 흡사해 절친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김가연 씨는 남편 임요환 씨의 게임 대회 일정에 동행하며, 헤어, 메이크업, 의상은 물론 직접 담근 김치로 끼니까지 챙겨주는 특급 내조 비법을 자랑합니다. 특히 해외 일정에서는 조리가 가능한 전기 포트를 들고 다녔으며, 김치는 이동 중에 익기 때문에 얼린 김치 양념을 가져가 현지에서 채소를 구해 담그고, 얼린 불고기를 챙기기 위해 반입 가능 여부를 사전 조사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둘째 딸의 육아로 인해 남편의 해외 일정에 동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부 사이가 여전히 뜨겁다고 밝혔습니다. 내조의 비결로 "게임을 하는 남편이 우상으로 느껴진다. 존경하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가연 씨의 내조는 첫째 딸에게도 이어집니다. "딸 다이어트를 위해 휴학을 시키고, 온종일 운동만 시키는 곳에 보냈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현재 딸은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필라테스 자격증을 취득하여 강사로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한편, 남성진 씨는 김가연 씨가 차려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배우 남일우 씨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드시고 싶어 했던 빵을 못 드린 게 한이 된다"며, 최근 49재가 지난 후의 심경을 최초로 고백하여 듣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가연 씨의 따뜻한 내조와 함께, 남성진 씨의 부친에 대한 그리움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