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세리 씨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의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힙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17일 “최근 알려진 고소 사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박세리희망재단의 법률대리인 김경현 변호사는 “재단이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한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가 왜곡되거나 과대 해석된 보도들이 일부 게재되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회견은 18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며, 박세리 씨와 김경현 변호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재단은 지난 11일 박세리 씨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박준철 씨는 국제골프학교 설립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단은 “박세리희망재단은 비영리단체로서 내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없다”며 “고소 이전에 재단 명의의 문서와 인장이 위조되어 문서가 제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사회 결의를 거쳐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완료되어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세리 부녀 간의 법적 분쟁 소식과 더불어 박세리 전 골프 국가대표 감독이 소유한 대전 주택과 대지가 경매에 넘어간 사실도 함께 알려졌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박세리 씨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