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김민재와 최유라 부부의 제주살이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유라 씨의 일상과 처가의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최유라 씨는 카페에서 그림책 심리 상담을 받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5년간 부부 심리상담을 받으며 호전된 줄 알았는데, 최근에 다시 불안 증상이 올라와 상담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심리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욕구를 마주하게 된 최유라 씨는 "내가 여유로운 숲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빽빽한 빌딩 숲에 지쳐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민재와 최유라 부부의 집은 장인어른이 빚을 내서 지어준 것입니다. 방송에서는 처가의 85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가 공개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린 레몬, 노지귤, 천혜향 등 여러 종류의 과일이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김구라는 이를 보고 "장가 잘 갔네"라며 감탄했고, 김민재 씨는 "아니 아니"라고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민재 씨는 처가의 농사일을 돕는 예스맨 사위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힘없이 땅을 파고 물을 제대로 주지 못해 장모에게 핀잔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장모님은 일 못하고 헤매는 김민재 씨를 '사위'가 아닌 '야!'로 부르며 등급을 강등시켜 웃음을 주었습니다.
제주 방언을 잘 알아듣지 못한 김민재 씨는 "약간 눈치껏 알아들으려고 하는데, 외국인 노동자가 된 느낌이다. 방언을 들으면 뇌가 정지된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과랑과랑혼배띠가 뭔 줄 아냐. 쨍쨍한 햇빛 속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김민재 씨와는 다르게 듬직한 처남이 등장해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김민재 씨는 "처남이 직업 군인이었다가 제대 후 영농 후계자 수업 중"이라고 설명했고, 김구라는 "집안 재산 지키러 온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김민재 씨는 장모님이 해준 새참을 입으로 받아먹으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일하다 보면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아도 드러낼 수 없는데, 집에 와서 장모님이 입에 음식을 넣어주시는데 애썼다고 토닥이는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장모님은 마치 부부싸움 한 사실을 아는 것처럼 "여자한테 기대지 말고 아내가 기댈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서로 품어주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김민재와 최유라 부부는 제주 절친 셰프 오세득을 만났습니다. "연예계에 친구가 없다"던 김민재 씨는 "친한 사람이 없다. 작품을 많이 했지만, 친하다는 기준이 나는 깊다"며 "마동석 형이랑은 친하다. 결혼식도 다녀왔다"고 밝혔습니다.